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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금 조

겸각 2017. 9. 17. 17:05

" 정신 제대로 차려, 함금조. "




함 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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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황조롱이





 퍽 단정한 외모였다밤색의 머리칼은 깔끔하게 올려 넘긴 채였다꽤나 크고 둥근 눈이 콤플렉스라고함금조는 말했다아마 머리를 넘기지 않는다면  순해보일 것이다함금조는 깔보여지지 않으려 한다고객을 대할 때면 방긋 웃어 보이는게 퍽 신뢰가 갔다누군가는 함금조가 친절하다고 말했다누군가는 함금조가 독한 새끼라고 말했다함금조는 사회생활을 할 줄 아는 놈이었다비록 너무 딱딱하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수그려야 할 때를 아는 놈이었다탐욕으로 번뜩이는 눈동자가 눈꼬리가 휘면서 슬쩍 가려졌다탐욕이란무엇인가를 갈망하는 욕구란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맹목을 뜻하지.

 

 밑바닥부터 올라왔다그저 다시 그 쓰레기 같은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살기위해서그 삶에 대한 갈망은 꽤나 강한 것인지라함금조는 이 생활에 꽤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함금조는 과거가 밝혀지는 것을 꺼렸다과거야 어쨌든 지금의 함금조는 각이 잡혀있다고 해야할까반듯하게 갖춰 입은 정장은 고급져 보였다주름 없이 깔끔한 정장은 함금조에게 퍽 어울렸다빈틈을 보인다는 것은 당장 잡아먹힌대도 할 말이 없지함금조는 언제나 날이 서있는 것 같았다누군가 물으면 함금조는 말했다긴장해서 나쁠 건 없죠.

 

 

  담배를 깊숙이 들이마셨다탁한 연기가 폐부를 가득 채우는 그 느낌이란담배의 종류따위는 상관없었다함금조에게 옅은 담배향이 났다여러 가지 담배향이 섞였다천박해함금조가 웃음을 터뜨렸다. 난 원래 천박해안 그런 척 할 뿐이지.




▶손가락손등을 깨무는 버릇


▶기회주의자

 

▶탐욕, 안정


▶충직?


▶존댓말

▶고양이. 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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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