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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임제오. 任濟悟 .

02. 현재 원룸에서 혼자 거주중.

03. 부모님은 중3 때 화재로 돌아가셨다.

04.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큰아버지댁에서 잠시 머물렀었다.

05. 큰아버지, 큰어머니도 잘 해주셨지만 결국은 제 자식이 더 소중했다.

06. 친척 형, 임성현에게 처음 폭력을 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결심했다.

07. 그러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 큰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저기 제오야... 너도 알다시피 성현이가 곧 수능이잖아... 그러니까..."

08. 큰어머니는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방관했다. 큰아버지는 모르고 있었다.

09. 방관 속에서 폭력이 계속 되었다.

10. 상처를 본 큰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제오야, 너도 힘든 건 알겠지만 이럴 수록 네가 잘 해야지. 싸움질이 뭐냐."

11. 큰아버지에게 나가 살겠다고 말했다. 큰아버지도 큰어머니도 큰 반대를 하지 않았다. 집을 구해 준다고 하셨다.

12. 큰아버지댁에 가끔 찾아가긴 하지만 집에 사람을 들인 적은 없었다.

13. 임성현이 찾아와 큰아버지댁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폭력을 휘둘렀다.

14. 맞은 날이면 몇 시간 씩 밖을 돌아다니곤 한다.

15. 큰아버지댁에서 나와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16. 담배는 일주일에 두 개비. 그렇게 본인이 정해놓았다.

17. 불을 못 쓰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을 보면 긴장을 한다.

18. 누구에게나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있다.

19. 혼자 살기 때문에 집안일은 어느 정도 할 줄은 안다.

20. 임성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 사람, 그 인간 정도로 칭할 뿐이다.

21. 추위를 많이 탄다. 그러나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니지 않는다. 답답하기 때문.

22. 감기에 잘 걸린다. 주로 열감기.

23. 금전적으로 생활이 힘든 것은 아니다. 

24. 술에는 입도 대지 않았다. 임성현이 찾아와 때릴 때면 술냄새가 났다.

25. 공부에 큰 뜻이 없다. 필요에 의해 적당히 할 뿐.

26.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대로 합격한 대학 근처로 이사할 생각을 하고 있다.

27. 예쁨 받는 것을 좋아한다. 

28. 잠이 많다. 고3이 저렇게 자도 되나, 싶을 만큼.

29. 어른들의 걱정은 꺼리는 편이다. 그러나 어른들에게는 대체로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30. 넌 학교 급식이 맛있냐, 라는 말을 듣곤 한다. 급식이 맛있다기 보다는 혼자 해먹는 것 보다 낫지, 편하고.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

31. 연애를 해본 적은 있으나 짧게 끝났다.